로이스 루이스, 1순위 MIN行.. CIN은 2순위로 헌터 그린 지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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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헌터 그린. /AFPBBNews=뉴스1





고교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로이스 루이스(18)가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이어 3순위까지 모두 고교 선수들이 지명되며 '고졸 강세'를 보였다. 1~3순위가 모두 고교 선수로 지명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J세라 카톨릭 고교의 유격수 겸 외야수 로이스 루이스가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다.

루이스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드래프트 지명 유망주 랭킹 5위에 오른 선수다. 순수 야수로는 1위다. 20-80 스케일에서 타격 55, 주루 70, 파워 45 등을 받았고, 종합 55점을 받았다.

당초 미네소타는 루이빌 대학의 좌완 브렌던 맥케이를 지명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MLB.com에 따르면, 맥케이가 미네소타가 내건 조건을 거부했다. 이에 미네소타는 방향을 틀어 루이스를 뽑았다.


MLB.com은 "루이스는 모든 능력(툴)을 갖춘 선수다. 유망주 랭킹 5위에 올랐다. 놀라운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피드가 좋다. 브랜던 맥케이와 헌터 그린을 제치고 1순위로 지명됐다"라고 전했다.

루이스를 지도한 브렛 케이 코치는 "내가 본 최고의 운동선수다. 이후 어떤 선수가 될지 상상이 안 된다. 경기에 나가 즐길 줄 알고, 야구장을 놀이터로 만드는 선수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좋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미네소타로부터 최대 777만700달러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미네소타의 전체 드래프트 계약금 총액은 1415만6800달러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신시내티 레즈는 유망주 랭킹 1위인 노틀담 고교의 우완 헌터 그린(18)을 뽑았다. 최고 102마일의 강속구를 뿌린 그린은 일찌감치 전국구 유망주로 꼽혔다. 그리고 신시내티가 그린을 품었다.

그린은 고교 졸업반 시즌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43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고교 통산 평균자책점은 1.62에 불과하다. 타자로서도 타율 0.324, 출루율 0.374, 장타율 0.598에 6홈런 28타점을 올렸다.

신시내티의 딕 윌리엄스 야구부문 사장은 "이런 유망주는 자주 볼 수 없다. 신체적으로도 탁월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좋다. 그린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다. 미래가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3순위는 화이트빌 고교 출신의 맥켄지 고어(18) 차지였다.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고어를 지명했다.

좌완 고어는 92~96마일의 속구를 뿌릴 수 있으며, '플러스' 등급을 받은 커브를 구사한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있다. 고교 졸업반 시즌 평균자책점 0.19를 기록했고, 74⅓이닝 동안 158탈삼진-5볼넷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MLB.com에 따르면 고어는 666만8100달러 수준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샌디에고의 드래프트 계약금 총액은 1183만9000달러다.

1루수 겸 좌완투수인 브렌던 맥케이(22, 루이빌대)가 4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됐다. 미네소타가 지명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를 거부했고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투타 모두 가능한 선수이며, 탬파베이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맥케이는 탬파베이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뛸 것이다"라고 전했다. 1루수를 베이스로 하고, 투수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맥케이는 간결한 스윙을 가지고 있지만, 파워도 갖췄다.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선구안도 있고, 평균 이상의 어깨도 가지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363, 17홈런, OPS 1.186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90~94마일의 속구를 뿌리며, 커브가 좋다. 체인지업도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5순위도 대학 선수가 뽑혔다. 주인공은 밴더빌트 대학의 카일 라이트(22)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라이트를 지명했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댄스비 스완슨(23, 2015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밴더빌트 대학 후배인 라이트를 뽑았다. 라이트는 90~97마일의 속구를 뿌린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플러스급이다. 올 시즌 121탈삼진-31볼넷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40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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