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슈틸리테 감독이 카타르전에서 원정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3위)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8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원정 경기에서 착용하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누빈다. 반면 카타르 선수들은 국가를 상징하는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을 뛰어다닐 예정이다.
경기가 펼쳐질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카타르 명문 클럽인 알 사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운동장이다. 약 1만 5천명의 관중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축구장치고는 다소 아담한 편이다. 이 경기장의 특징은 바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에어컨이 경기장에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경기장 좌석 아래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환풍구가 설치돼 있다.
현재로서는 카타르 측이 큰 변덕을 부리지 않을 경우, 한국전에서도 에어컨을 틀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겨울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내려가면서 에어컨을 틀지 않지만, 봄, 여름에 경기를 펼칠 때에는 에어컨을 늘 튼다"고 설명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카타르는 지난 2013년 6월 이곳에서 열린 최종예선 경기 당시 사전 약속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