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가득찬 경기장.. '명품 결승전' 만끽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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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으로 가득찬 수원 월드컵 경기장 /AFPBBNews=뉴스1


한여름 밤에 열린 세계적인 축구 대회 결승전에 많은 관중들이 들어와 명품 경기를 감상했다.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끝난 결승전에 무려 30346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1993년 대회)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잉글랜드는 이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다소 무더웠던 3시 30분 열린 이탈리아-우루과이와의 3위 결정전에서는 10,749명이 입장했다. 경기도 정규 시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지루한 경기를 보였다.

해가 지고 선선해지자 관중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국기를 든 팬들을 비롯해 가족 단위의 팬들도 많이 들어왔다. 한국 U-20 대표팀이 탈락했지만 평생에 한번 열릴까 말까한 세계적인 대회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입장한 것이다.

골이 나오지 않은 3,4위전과 달리 전반 34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잉글랜드 칼버트-르윈의 득점이 나왔다.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후반전이 단연 압권이었다. 0-1로 뒤진 베네수엘라는 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베네수엘라가 수 차례 아까운 기회를 놓치자 관중들은 '베네수엘라'를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또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성을 하며 그야말로 경기를 즐겼다.

양 팀 선수들도 거친 플레이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않았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3경기 연속 연장전을 펼쳤음에도 폭발적인 공격 스피드를 뽑내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파도타기 응원전도 펼쳐졌다. 후반 24분 잉글랜드 솔랑케가 출혈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자 관중들은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경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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