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NYY전 2타수 무안타-타율 0.254.. BAL도 3-16 대패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도 크게 패했다. 최근 3연패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회 교체로 출전했고 두 번의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전까지 30경기에서 69타수 18안타, 타율 0.261에 1홈런 5타점 6득점 7볼넷, 출루율 0.333, 장타율 0.348, OPS 0.681을 기록중이었다.

전날 양키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경기 중반 교체로 나섰다. 이번에도 안타는 없었다. 시즌 타율도 0.254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에서 좌익수로 나서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7회초 선두타자로 경기 첫 타석을 치렀다. 상대는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 김현수는 세베리노의 2구째 98.4마일의 포심을 밀어쳤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9회초에는 조나단 스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다. 상대는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 좌완 토미 레인.

2구째 89마일짜리 투심에 방망이를 냈지만, 빗맞은 타구가 나왔고 2루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는 진루타이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좌완 상대 시즌 두 번째 안타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양키스에 3-16으로 크게 패했다. 홈런만 5방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1회말 애런 저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0-1이 됐다. 저지는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게리 산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0-5가 됐고, 크리스 카터에게 적시타를 다시 맞고 0-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2회말에는 1사 1,2루 위기에 처했고,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0-9가 됐다. 4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맷 할러데이에게 좌중월 3점포를 다시 허용해 0-12가 됐고, 5회말 저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0-14까지 간격이 커졌다.

볼티모어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크 트럼보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 무득점 패배에서 탈출했다. 8회초 조이 리카드가 솔로포 하나를 더하며 2-14가 됐다. 하지만 8회말 산체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2-16이 됐다. 9회초 케일럽 조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1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5.59에서 8.01로 크게 올라갔다. 최근 4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은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트럼보와 리카드의 솔로포 한 방씩이 나왔고, 조셉이 적시타 한 방을 때린 것이 전부다. 이는 최근 3연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양키스 선발 세베리노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0에서 2.75로 낮췄다. 풀타임 첫 시즌인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타선에서는 저지가 19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할러데이 역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더했고, 카스트로와 그레고리우스도 홈런을 치면서 2안타 3타점과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산체스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