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8호포+亞 최다안타 2위.. TEX도 WSH에 역전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11 09:33 / 조회 : 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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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11일 만에 대포를 쐈다. 팀 역전승의 발판을 쌓은 귀중한 홈런이었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안타 2위에 올라섰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9회초 솔로포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5월 31일 탬파베이전 이후 11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8호 홈런이다. 7일 미네소타전 이후 나흘 만에 타점도 만들어냈다. 9회초 1-3에서 2-3으로 추격하는 홈런이었다. 이후 연장 접전 끝에 텍사스가 역전승을 따냈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253안타를 기록하며 마쓰이 히데키(43, 전 뉴욕 양키스)와 동률이 됐다. 역대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안타 공동 2위다. 1위는 3044안타를 기록중인 스즈키 이치로(44)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딜라이도 드실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고,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다음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더블 스틸이 성공했고, 추신수는 시즌 5번째 도루를 올렸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드실즈가 홈을 밟아 1-0이 됐고, 추신수도 3루에 들어갔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노렸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2루 땅볼. 아쉬웠지만, 드실즈를 2루에 보내는 진루타였다. 1-3으로 뒤진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고, 중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상대 투수 코다 글로버의 3구째 88.2마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폭발시켰다. 1-3에서 2-3으로 추격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후 텍사스는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경기는 텍사스가 6-3으로 승리했다. 4회초 앤드루스의 땅볼 타점으로 1-0으로 앞섰지만, 6회말 앤서니 렌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1이 됐고, 애덤 린드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1-3으로 뒤졌다.

하지만 9회초 추신수의 홈런으로 2-3을 만든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안타와 도루, 벨트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노마 마자라가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이 됐다.

연장 11회초 2사 후 조이 갈로의 2루타와 션 켈리의 고의 4구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빈슨 치리노스가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앞섰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마지막 투수 키오니 켈라가 2이닝 노히트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외에 치리노스가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앤드루스가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드실즈가 2안타 1득점을, 마자라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마지막 투수 션 켈리가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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