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on Air] 슈틸리케 "전승하면 경우의 수 계산 無.. 승리만 생각"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11 05:00 / 조회 : 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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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울리 슈틸리케(63) 대표팀 감독은 도하 입국장에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5시 25분(현지 시각),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25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하마드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6시 10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쿠웨이트를 경유한 뒤 무사히 도하에 도착했다.


슈틸리케호(FIFA 랭킹 43위)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8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조 2위인 한국(4승1무2패,승점 13점)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1점 차로 쫓기고 있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상대인 카타르는 1승1무5패로 조 최하위 팀이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5승2무1패로 앞서 있다. 대표팀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14일 카타르와의 결전에 돌입한다.

다음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카타르에 왔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최근 카타르가 몇 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그게 눈에 띄는 것 같다.

- 더위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더위 때문에 기후가 비슷한 두바이로 가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했다. 일주일 사이 한 경기(이라크전)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힘들었다.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적응을 했다. 경기 후 이틀 동안 회복을 하면서 쉬었다. 얼마 남지 않은 일정, 최대한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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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오른쪽). /사진=뉴스1


- 어떤 마음으로 카타르에 왔나

▶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다. 승점 3점을 어떻게 해서든 꼭 따야 한다. 그것 외 다른 생각이나 감정 등은 떠오르지 않는다.

- 어떻게 공격적으로 할 것인가

▶ 아직 선수들이 지난 이라크전에 대해 분석을 안했다. 이제 할 것이다. 이라크전 분석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해야 한다. 하나 확실한 건, 우리가 이라크전에서 좀 더 과감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이 나왔다. 좀 더 전방을 향한 과감한 패스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 도하 도착 후 준비 기간이 다소 짧은데

▶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이동시간이 생각보다 더 길어졌다. 이에 선수들이 더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이라크전을 마친 이후에도 훈련을 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고 봤다.

-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 무조건 승리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다. 좋은 결과로 국민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앞서 열리는 '이란-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서는

▶ 그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우리에게 유리할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 중요한 건 우리가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들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으며, 따라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중요하다. 이번 카타르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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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미소 짓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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