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on Air] "카타르 포사티 감독, '한국-이라크전' 집중 분석했다" (아랍매체)

도하(카타르)=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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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호르헤 포사티(65) 카타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라크전'을 집중 분석했다고 아랍 매체가 보도했다.


아랍 매체 호라이즌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사티 감독이 이끄는 알 안나비(카타르 대표팀 별명·카타르 국기색인 자주색을 뜻하는 아랍어)가 오는 14일 오전 4시 알 사드 클럽의 홈구장인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맞서 싸울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사티 감독은 11일 저녁 선수들을 이끌고 훈련을 하면서 최종 점검을 모두 마쳤다. 이 매체는 "카타르 선수들은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카타르 축구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팀 사기 역시 높다"고 적었다.

카타르는 이번 최종예선 8차전에서 한국을 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6일에는 전력을 최대한 감추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비공개 평가전을 치렀다. 북한을 스파링 파트너로 상대한 건 당연히 한국을 잡기 위함이다. 더욱이 이 경기는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자국 TV 중계방송에도 편성되지 않았다. 결과는 2-2 무승부.


그러면서 포사티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정보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매체는 "포사티 감독이 한국과 이라크의 친선경기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한국은 앞서 8일 아랍에미리트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서 치른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끝에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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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티 감독이 한국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한 아랍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호라이즌 뉴스 홈페이지 캡쳐


호라이즌 뉴스는 "카타르 대표팀은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조 최하위에서 탈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A조 승점 상황도 함께 전했다. 현재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 1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승점 13점,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2점으로 2,3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그 뒤를 이어 시리아(승점 8점)-중국(승점 5점)-카타르(승점 4점) 순이다.

매체는 "카타르는 한국전을 치른 뒤 2경기를 남겨놓게 된다. 최종예선 9차전은 시리아를 상대로 8월 3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며, 9월 5일 홈에서 중국을 두 번째로 만난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입장에서는 시리아와 중국 모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카타르가 꿈꾸는 목표는 3위다. 남은 3경기서 전승을 거둔 채 승점 13점을 마크한 뒤 우즈베키스탄이 전패하기를 기다리는 상황. 단, 카타르는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결국 카타르 역시 이번 한국전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을 꺾어야 남은 두 경기에서 희망을 걸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축구협회 역시 국민들에게 이번 경기를 홍보하며 자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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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전 포스터.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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