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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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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은탁/사진제공=SBS |
(인터뷰①)에서 계속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극본 김영인 연출 김정민)은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적 면에서 아쉬움을 거뒀다. 이를 인생 첫 기록이라고 표현하는 강은탁(35)의 얼굴에서 진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움이 많이 있어요. 저한테는 인생 첫 기록이에요. 10%를 못 넘긴 게 처음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부담도 많이 되고 힘들었어요. 시청률이 다는 아니지만 드라마는 어느 정도 스코어가 나와야 하잖아요. 그건 제가 애를 써도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사실 조금 아쉬운 것은 있죠."
'사랑은 방울방울'은 시청률로만 판단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일일극 주 시청층은 중장년층이지만 극의 밝은 분위기는 젊은 층을 끌어모았다. 강은탁은 어린 팬들이 많아졌다며 웃었다. 강은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멍본(강아지+본부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로코적인 성향이 중간에 강했고 그걸 끌어낼려고 중점을 뒀어요. 그전까지의 작품에서는 없었는데 움짤(움직이는 이미지)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름다운 당신'에서도 로코적인 느낌이 있어서 어린 친구들에게 어필됐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어린 팬들이 많아져서 감사하고 신기해요. '멍본'이라는 말을 봤었어요. 제가 푸들 같은 머리를 하고 나왔는데 귀엽게 봐주시는 부분이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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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랑은 방울방울' 방송화면 캡처 |
강은탁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욕심을 표현했다. '사랑은 방울방울'에서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부터 도전해보지 못했던 누아르까지. 강은탁은 자신의 의사보다 소화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미디, 로코, 누아르, 스릴러 하고 싶은 건 많아요. 이번에는 알콩달콩 했으니까 누아르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로코를 더 해보는 것도 좋겠죠. 매일 바뀌어요. 영화를 볼 때는 이런 장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가 소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소화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자문을 하는 편이에요."
120부작을 완주한 강은탁은 신뢰받는 배우를 꿈꿨다. 강은탁의 목표는 일정 부분 채워졌다. 이번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강은탁의 다음 행보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뢰받는 배우가 최고인 것 같아요. '강은탁이 나오면 봐야지'라는 말이 나오는 게 목표죠. 단기적으로 눈앞에 있는 목표는 긴 호흡을 많이 해봐서 응집시킨 짧은 호흡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요. 영화도 마찬가지고 길게 풀어놓은 것 줄이는 것이요. 좋은 작품이 좋은 작품인 건데 긴 작품 했으니까 짧은 호흡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