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최웅 "대선배 정재영, 처음엔 부담..나중엔 눈물"(인터뷰①)

[★차한잔합시다]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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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웅/사진=김휘선 기자


KBS 2TV '태양의 후예'부터 tvN '도깨비'까지 지난해를 강타한 흥행작에는 이 배우가 꼭 있었다. 바로 배우 최웅(31)이다. '태양의 후예'에선 알파팀 막내 공철호 하사로, '도깨비'에선 왕여(이동욱 분)의 후배 저승사자로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캐릭터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여심 잡기에 성공했다는 것.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우터 코리아에서 최웅을 만났다. 최웅은 보통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말과 함께 오래전 대구의 카페 문화를 소개했다. 말끔한 외모에 표준말을 구사하는 최웅은 사실 대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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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자주 오시나요.

▶사실 카페를 어렸을 때부터 갔던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는 그런 문화가 없던데 대구는 하루종일 있을 수 있어요. 커피를 마셔도 되고 밥을 먹어도 후식으로 커피, 파르페가 있고 그게 거의 무한리필이에요. 몇 잔이고 먹을 수 있어요. 거의 모든 카페가 그랬어요.


-어떤 음료를 즐겨 먹나요.

▶아메리카노 많이 먹는 편이고 30대가 돼 단 것을 찾는 편이라 카페모카를 먹는 편이에요. 이름 특이한 거나 다른 브랜드 커피에 없는 것을 먹어보기도 하고요.

-tvN '도깨비'가 끝난 뒤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2달 정도 쉬었어요. 시력 수술을 했어요. 밤샘 촬영을 하거나 눈이 건조해서 뻑뻑하고 안 그래도 작은데 눈이 감기고 그래서 라섹을 했어요. 주변에서 겁을 많이 줬는데 아프진 않았는데 시간별로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게 불편했었고 힘들지는 않았어요. 하고 나니까 결과가 좋고 시력이 많이 올라서. 시력이 1.5가 됐어요.

-요즘 OCN '듀얼' 촬영 중이죠.

▶처음에 4월에 촬영하는 동안은 부담스러웠어요. 대선배님이랑 붙어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랬는데 (정재영) 선배님께서 다가와주시고 술도 사주시고 관계성에 대해서 많이 중요시하게 생각을 하셨어요. 많이 대화도 하고 밥도 먹고 술도 같이 먹고 동고동락하면서 관계 형성이 됐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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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웅/사진=김휘선 기자


-정재영 씨와는 같은 소속사예요.

▶90도로 인사하는 사이였죠. 두 번, 세 번 정도 밖에 못 뵀던 것 같아요. 제가 (소속사에) 처음부터 있었는데 그래도 되게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대개 대선배님들은 이럴 거야 하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저는 좀 편견을 안 가지려고 하는 편이기도 한데 되게 생각보다 부드러우시고 진실되신 것 같아서 되게 진심으로 다가가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조언을 얻었나요.

▶술 마실 때 연기 얘길 많이 했어요. 작품에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끼리의 프렌드십이 있고 과거를 보여주면서 현재로 돌아와서 사건이 진행되는 것도 있어서 과거가 초반에 보여지는 게 있거든요. 촬영 어느 정도 하고 사건 이후의 상황이 남았을 때 간단하게 맥주를 하고 헤어질 때 선배님께서 그전에도 연기 조언을 많이 하셨지만 그날 마무리를 '우리 떨어져서 연기해야 한다. 우리 이제 많이 못 본다'라고 하시는데 너무 슬프더라고요.

존경하는 선배고 개인적으로 캐릭터적으로 장득천이라는 인물을 롤모델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 너무 슬픈 거예요.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는 촬영을 할 때 그전까지는 그런 게 없었는데 장득천(정재영 분) 딸로 나오는 수연이 얘기를 하면서 최조혜 검사(김정은 분)한테 굽히면서 얘기할 때 너무 가슴이 찢어지는 거예요. 내 롤모델이 딸을 생각하고 구하고 싶어 하는데 절실함이 생기더라고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리액션을 하면서 울었어요. 눈물이 없는 편인데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근데 사실 울 타이밍은 아니었고 가슴으로 울었던 것 같아요. 되게 그런 것들이 드라마지만 현실적인 상황이나 여러 가지를 대입해서 느낄 수 있게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길을 열어주시는 것 같아요. 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게.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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