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평가전임에도.. 깨지 못한 원정 무승-무득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6.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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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뉴스1





슈틸리케호가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원정 무승-무득점 기록을 깨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 에미레이트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카타르전의 최종 모의고사였다. 카타르전 승리는 본선 직행을 향한 필수코스다. 그러기에 한국은 카타르와 비슷한 전력의 수준인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를 해야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원정 무승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최종 예선 동안 대표팀은 원정경기서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먼저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 원정에서 한국은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두 번째 원정은 이란 원정이었다. 이란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원정은 '챵사 쇼크'라고 불렸던 지난 3월의 중국 원정이었다. 당시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중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0-1로 패했다. 7년 만에 공한증이 깨진 순간이었다.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네 번째 원정에 나선 한국은 이날도 무득점 기록은 여전했다.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지동원 등 유럽파가 총출동했고, 후반 들어서는 이근호, 이재성 등 K리거들을 투입시켜 골문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전반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음에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고, 교체카드를 쓴 후반에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골 결정력은 낮았다. 이근호, 이재성, 황일수 등이 나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라크의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막판 들어서는 이라크에게 공격권을 내줬고, 막는데 급급했다. 결국 0-0으로 경기가 끝났다. 원정 무승-무득점 경기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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