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카멜레온' 기성용, DF-MF 오가며 맹활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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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국가대표팀 센터백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수준급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돌아가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 에미레이트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장현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기성용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2014년 9월 8일 열린 우루과이전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청소년 대표팀에서 센터백을 맡은 적이 있지만 A매치에서는 보기 드문 기용이었다.

기성용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송곳 같은 전진 패스로 공격진들에게 전개를 시도했다. 전반 초반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공격 전개 시에는 미드필더 지역까지 올라가며 공격 빌드업 가담까지 했다. 전반전에는 무실점하며 본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기성용은 후반전 다시 미드필더로 올라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명주와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한국영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이후 기성용은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후반 13분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23분에도 문전 앞까지 돌파를 시도했으나 주심의 관대한 판정으로 아쉽게 기회를 무산됐다.

기성용은 본인의 역할을 모두 마치고 후반 32분 황일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1년 9개월 만에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기성용이라는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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