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대표팀 복귀' 이청용·박주호, 절반의 성공 거뒀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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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청용, 박주호.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청용(29, 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3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아랍 에미레이트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이청용과 박주호는 지난 3월 열린 중국,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는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에서의 부족한 실전 경험이 문제였다.

이청용은 지난 5월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가 마지막 출전이고, 박주호도 지난 5월 7일 도르트문트 2군 경기출전이 최근 실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에선 8차전인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이청용과 박주호는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큰 경기에서 중압감,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이들을 다시 발탁했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이청용과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박주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전반전만 소화한 이청용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이청용은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측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리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왼쪽에 있던 손흥민과 자리를 바꾸며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전반 막판 이청용이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호도 경기를 뛰면 뛸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볼 터치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전에서는 수비 상황에서 정확한 태클로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했고, 공격 전개 시에도 한층 매끄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가장 중요한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귀중한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 됐다. 이라크전으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기회를 삼은 두 선수가 카타르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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