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4강 대진 확정.. 유럽-남미 구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6.05 21:51 / 조회 : 6969
  • 글자크기조절
image
우루과이(위)-잉글랜드(아래)./AFPBBNews=뉴스1






2017 U-20 월드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올해도 유럽과 남미의 강세가 펼쳐졌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멕시코 U-20 대표팀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가 4강 진출 마지막 주자가 되면서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번에도 유럽과 남미의 강세가 돋보였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유럽-남미가 양분했다. '남미의 대표' 아르헨티나가 통산 6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뒤를 브라질(5회)이 이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조기에 탈락했지만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5일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 끝에 미국을 2-1로 제압하고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9년 처음으로 U-20 무대를 밟았던 베네수엘라는 당시 16강에 올랐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 출전한 U-20 대회에서 4강행을 확정, 새로운 신화를 썼다.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의 4강행이 확정된 이후 미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연장 120분까지 소화했지만 2-2 무승부. 결국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이 도입됐다. ABBA 방식으로 치러졌다. A팀-B팀-B팀-A팀-A팀-B팀-B팀 순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7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루과이가 5-4로 이겨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결국 4강 첫 대결은 남미 국가들끼리 맞붙게 됐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이어 많은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유럽이다. 포르투갈, 세르비아가 2회,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이 1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을 대표해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돌풍의 팀' 잠비아를 맞이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뒀다. 전반 막판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안고 있음에도 아주리 군단의 힘을 보여주며 4강행을 따냈다. 이로써 이탈리아 역시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4강행 티켓은 잉글랜드의 차지였다. 멕시코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취점을 터트렸다. 후반 2분 쿡의 송곳 패스를 받아 솔랑케가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4강 막차에 탑승했다.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1명의 수적 열세를 안고 있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4강 두 번째 대결은 유럽 국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