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비도 결승골' 이탈리아, 연장 혈투 끝 잠비아 제압.. 첫 4강 진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6.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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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이탈리아./AFPBBNews=뉴스1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수적 열세를 안고 있음에도 잠비아를 꺾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U-20 대표팀은 5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멕시코-잉글랜드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파니코, 카사타, 비탈레, 페첼라, 페시나, 파빌리, 오르솔리니, 코폴라로, 로마냐, 스칼레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자카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잠비아는 무손다, 다카, 칠루피야, 반다, 음웨푸, 사칼라 F, 사칼라 S, 칠루야, 니욘도를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반다가 꼈다.

선취점은 잠비아가 가져왔다. 전반 4분 만에 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공을 몰고 가던 반다가 돌아 들어가는 다카를 보고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다카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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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골을 넣은 다카./AFPBBNews=뉴스1





잠비아의 초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4분 반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리드를 안고 있는 잠비아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초반 헤딩 경합 상황에서 머리 부상을 당했던 음웨푸가 더 이상 뛰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28분 무친두가 교체 투입됐다.

이탈리아는 전반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르솔리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설상가상으로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수비수 페첼라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 전반 43분 일대일 상황을 내주지 않기 위해 칠루피야를 밀어냈고, VAR 판독 결과 퇴장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탈리아 알베리고 에바니 감독은 카사타를 빼고 디마르코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할 수 밖에 없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오르솔리니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4경기 연속 골이다.

동점이 되자 양 팀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잠비아는 사칼라, 무손다가 연이어 슈팅을 때리면서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들겼고, 이탈리아는 역습을 통해 역전골을 노렸다.

이탈리아의 수적 열세는 결국 독이 됐다. 잠비아가 후반 39분 역전을 만들어냈다. 사칼라가 골문 정면에서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바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디마르코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 잠비아의 마지막 공격. 무친두의 헤더가 옆 그물에 맞으면서 무위에 그쳤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이탈리의 손을 들어줬다. 연장 후반 6분 비도의 헤딩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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