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프로스포츠에 '스포츠 윤리교육' 도입..전문성 강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6.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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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스포츠 윤리교육 모습.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국내 5대 프로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에 '스포츠 윤리교육'이 도입된다. 기존의 일회성 부정방지 교육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다. 은퇴선수 대상으로 교육을 전담할 강사도 집중 양성한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 이하 협회)는 5일 프로 스포츠 분야의 공정성 제고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프로스포츠 선수와 종사자 대상으로 시행중인 부정방지교육을 '스포츠 윤리교육’'으로 탈바꿈해 교육 커리큘럼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윤리교육은 프로스포츠 선수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대상을 유소년·아마추어 등 전 영역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유소년(초, 중, 고, 대), 아마추어 일반선수, 학부모, 유소년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종목별·연령별 해당 스포츠 관련 단체와 연계해, 해당 단체의 규약·규정에 윤리교육 이수 의무화를 명시해 부정행위에 대한 공동 책임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소년·아마추어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시범 교육이 시작된다.

지난해 프로스포츠 종사자 대상 172회 교육을 시작으로 2017년 프로 513회, 유소년·아마추어 80회, 2018년 프로 513회, 유소년·아마추어 1,000여회 이상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 강사 양성과정은 7월 개설한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운영으로 전문강사 인력풀을 구축하여 스포츠윤리교육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관련 단체와 교육대상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일자리로서의 효용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교육과정과 특별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일반교육과정은 대한체육회 선수 경력 3년 이상 등록된 은퇴선수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이론교육 66시간 ▲교육실습 44시간 총 11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전문강사로 양성된다. 특별교육과정은 부정방지교육 관련 30시간 이상 강의경력자 또는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인정할만한 경력을 지닌 자로 교육실습을 제외한 58시간 이론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전문강사 교육과정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교육대상자를 선발하며, 3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지필고사와 공개강의 평가로 최대 30명이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전문강사들은 프로, 유소년, 아마추어 전 영역 선수, 지도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약 2000회 이상의 교육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모집요강은 6월 중 한국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와 대한체육회 은퇴선수 지원센터,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 아카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오는 7월 10일부터 3주간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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