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비 "2년만 태국 공연..6곡 소화 끄떡없죠"

방콕(태국)=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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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지난 1월 신곡 '최고의 선물'을 통해 가수 컴백을 알린 비(35, 정지훈)는 배우 김태희와 5년 간의 열애 끝에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후 지난 5월 임신 소식까지 전하며 가수로서, 남편으로서 그 누구보다 뜻 깊은 2017년을 보내고 있다.

비는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태국 방콕 Show DC 아웃도어 아레나에서 동남아시아 동영상 플랫폼 웹티비 아시아(WEBTV ASIA)가 주최해 열린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VIRAL FEST ASIA 2017) 무대에 서서 2년 만에 현지 팬들과 마주했다. 비는 이날 '라 송'을 시작으로 '잇츠 레이닝', '태양을 피하는 방법', '터치 야' 등 총 4곡의 무대를 멋지게 소화했다. 비는 이날 궂은 날씨 속에 공연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만의 무대로 공연을 떠나지 않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은 아시아권 뮤지션과 동영상 스타들이 한 데 모인 페스티벌.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총 10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석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가수로 비와 수란, 하이컬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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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비는 공연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 태국 방콕 두싯 타니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태국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비롯해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비는 "태국에서의 공연은 2년 만인 것 같다"라고 운을 떼고 "태국은 올 때마다 항상 좋다. 내 첫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했고 월드투어의 시작점도 태국과 홍콩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비는 "내 나이가 이제 35세이지만 무대에서 6곡을 연속으로 소화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도 밝혔다.

비는 특히 아내인 배우 김태희(37)가 아이를 갖게 된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비는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 내 이상적인 목표 중 하나였기에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정말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 지금 기준으로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비는 "물론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지만 가수로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했지만 비는 영화 '엄복동' 촬영과 함께 드라마 출연 제의도 받으며 배우로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탓에 정작 '최고의 선물' 이후 발표하려 했던 새 앨범 준비도 일단 미뤄지게 됐다고 비는 밝혔다.

"연기도 겸업을 하다 보니 좋은 드라마도 들어와서 드라마 하고 앨범 낼지 정규앨범을 먼저 낼지 고민 중이에요. 그래도 올해 안에 정규앨범으로 발표할 생각은 있고요."

비는 이와 함께 댄스 가수로서 자신의 활동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댄스 가수도 스포츠 선수처럼 전성기가 분명히 있잖아요. 춤을 추는 제 몸이 느려지는 순간이 오면 더 이상 춤을 안 추고 싶어요. 제 몸이 비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때가 오면 댄스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고요. 아마 제 이러한 전투적인 모습을 1, 2번 정도는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비는 마지막으로 "계속 다음 앨범을 고민하고 있고 어떤 모습 보여야 할 지 생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가수라는 직업이 늘 새로운 모습 보여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콘텐츠 없이 팬들 앞에 서고 싶지 않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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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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