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최승현'의 순간 선택이 아쉬운 이유

[문완식의 톡식] 빅뱅 탑, 대마초 흡연 혐의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6.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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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사진=스타뉴스


의무경찰로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0, 최승현)이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뉴스의 중심에 섰다.

탑은 지난해 11월 의무경찰 모집 시험에 최종 합격,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탑이 지난 5월 대마초 모발 검사를 진행했으며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와 대마초 흡연 혐의를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전했다.

본인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이 검찰 송치됐지만, 아직 재판에 넘겨진 것도 아니고 유죄판결을 받은 것도 아니다. 의경으로 복무 중이지만 경찰에 따르면 입대 전 사안이라 현재로서 그의 복무에 변화는 없다. 1년 6월 미만의 형을 받을 경우 의경으로서 징계도 없다고 한다.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의 자세를 보였으니 설사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정상참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파장에 비해 탑이 입을 타격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이미지 실추'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서, 이 점은 그 어떤 법적 처벌보다 무서운 것이다.

탑은 빅뱅으로 데뷔,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연기 활동을 병행, 드라마와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배우 최승현'으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그런데, 이번 일이 터졌다. 선택의 개인의 자유지만, 탑이 앞서 한 선택은 앞으로 가수와 연기자로서 그의 모습에 큰 기대를 걸었던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탑'이란 이름을 떠나 '청년 최승현'이 한 순간의 선택이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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