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잔치 된' U-20 WC, 잠비아 대이변 '점입가경'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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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선수들. /사진=뉴스1





비록 한국은 떨어졌지만, 나머지 국가들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잠비아가 16강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잠비아는 3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을 제압,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U-20 대회 8강에 올랐다.

D조 1위(2승 1패,승점 6점)로 올라온 게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잠비아는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서 필립 옥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잠비아의 공습이 시작됐다. 무려 3연속 골을 터트린 것.

후반 5분 엠마누엘 반다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 파시온 사칼라, 후반 41분 에녹 음웨푸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독일이 기적 같은 2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 수앗 세르달이 만회골을 넣은 뒤 후반 추가시간 4분 요나스 아르바일러가 3-3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최후의 승자는 잠비아였다. 연장 후반 시작 2분 만에 솀미 마옘베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4-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비아의 돌풍이 계속될 지 지켜볼 일이다. 잠비아의 다음 상대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잠비아는 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이탈리아전 승자와 4강 진출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달 30일 한국을 꺾은 포르투갈과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가 8강에 선착한 가운데, 나머지 8강 세 팀도 31일 가려졌다. 잠비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를 2-1로 제압한 잉글랜드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오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밖에 1일 벌어지는 멕시코-세네갈전, 미국-뉴질랜드전, 프랑스-이탈리아전까지 3경기의 승자가 8강에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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