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16강] 안정환이 바라본 한국 축구 "미래 밝아.. 자양분으로 만들기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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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한국 대표팀./사진=뉴스1





2002년 월드컵서 한국 대표팀의 8강을 이끌었던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8강 진출에 실패한 후배들을 향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서 2승 1패로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 한국이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대회 시작 전 후배들을 만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격려한 바 있었다.


그리고 이날 마이크를 잡은 안 해설위원은 격려할 때는 격려를, 질책할 때는 질책을 섞어 응원했다.

첫 실점을 허용한 뒤에는 "우리 팀은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응원하면서도 "백승호, 이승우가 수비적 가담을 해줘야 한다. 계속해서 공격을 두드려 맞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너무 점잖게 공격을 하고 있다. 더 달라붙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격이 효과적으로 전개되지 않자 안 해설위원은 "이승우가 본인이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선수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좋은 결과가 온다면 자신의 값어치는 올라가기 마련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중원에 선수들이 몰려있으니 이승우가 측면으로 나간 후 볼을 받아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기는 0-2로 끌려갔고, 더욱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그럴수록 선수들간의 커뮤티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심적인 부담은 경기중에서 떨쳐버리는 것이 좋다. 서로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축구는 숫자를 바꿀 수 있는 '매직'이 있는 종목이다.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3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으로 안 위원은 "이 대회는 도전하는 자리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예선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줬던 능력, 전술, 충분히 보여줬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아픔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양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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