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에레라 결승골' 베네수엘라, 연장 혈투 끝 일본 제압.. 8강 진출

베네수엘라./사진=뉴스1

베네수엘라가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일본 U-20 대표팀과의 16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조별 예선을 포함해 4연승을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는 6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국-뉴질랜드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에르난데스, 코르도바, 루세나, 소텔도, 페냐, 에레라, 페냐란다, 에르난데스, 페라레시, 벨라스케스를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파리네스가 꼈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타카기, 이치마루, 하라, 스기오카, 이와사키, 미요시, 도안, 토미야스, 나카야마, 후지타니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고지마 료스케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탐색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5분 페냐란다가 왼쪽 측면까지 파고 들었고,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에 맞았다. 전반 17분 에르난데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각도를 너무 꺾었다.

조금씩 점유율을 가져가던 일본은 전반 28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도안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이와사키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상승세를 탄 일본은 계속해서 몰아부쳤다. 전반 32분에는 골문 앞쪽으로 연결된 프리킥을 이와사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8분에는 타카기가 크로스를 받아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베네수엘라 코르도바./AFPBBNews=뉴스1

0-0으로 시작된 후반. 일본이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9분 일본은 엔도 케이타를 투입하고 미요시를 뺐다. 그리고 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도안이 안쪽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타카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일본은 다시 한 번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타카기 대신 구보 다케후사를 투입했다.

후반 20분이 지나서부터 베네수엘라의 공세가 시작됐다. 코르도바, 에레라가 연이어 슈팅을 때리며 일본을 위협했다.

하지만 90분 동안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6분이 되어서야 첫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페냐란다 대신 로날도 차콘이 들어갔다.

양 팀은 한 번씩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연장 후반. 드디어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레라가 정확한 헤더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이와사키 유토를 빼고 타가와 쿄스케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