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16강] 신태용호, 포르투갈에 1-3 완패.. 8강행 좌절

샤다스에게 3번째 골을 내준 한국 대표팀

신태용호가 포르투갈에 패하고 말았다. 샤다스에게 2골이나 허용하며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서 8강행이 좌절됐다.


한국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영욱과 하승운을 배치했다.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이승우, 이진현, 이승모, 백승호가 섰다. 수비는 윤종규,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의 4백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이제 맞서는 포르투갈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를 비롯해 후벤 디아스, 유리 히베이루, 조르지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로투로 수비를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페드루 호드리게스, 페드루 델가두, 샤다스가 섰다. 공격수는 디오구 곤살베스, 알렉산드리 실바, 브루누 코스타를 배치했다.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역습으로 실점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히베이루가 이유현을 따돌린 다음 크로스를 날렸다. 쇄도하던 샤다스가 뒷공간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실점한 한국은 반격을 노렸다. 전반 14분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 이후 크로스를 날렸으나 그대로 수비를 통과했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조영욱이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윤종규가 이상민이 넘겨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5분 조영욱도 포르투갈 수비진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나갔다.

브루누 코스타의 추가골 장면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다시 역습으로 추가 실점했다. 전반 26분 실바에게 우측면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이 브루누 코스타에게 향했다. 코스타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했다. 점수 차는 26분 만에 2골이 됐다.

2골을 실점한 한국은 차근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진현이 연결해봤지만 포르투갈 수비진 머리를 맞고 나갔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분 이승우가 오른쪽을 돌파하던 조영욱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조영욱이 문전 앞을 쇄도하던 하승운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그대로 통과하고 말았다.

기회 뒤에 곧바로 위기가 왔다. 후반 5분 코너킥에서 조르제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범근 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송범근 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한국 수비진이 급하게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교체 카드 2장을 차례로 사용했다. 후반 9분 이유현을 빼고 우찬양을 투입해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에는 하승운 대신 이상헌을 넣으며 공격진에 활기를 넣으려 했다. 교체 이후 후반 12분 정태욱이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정돈에 성공한 한국은 공격에 시도했다. 후반 13분 이승우가 문전 앞을 돌파하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백승호가 찼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8분 이승모가 다시 얻어낸 프리킥을 이상헌이 오른발로 연결했으나 옆 그물을 맞혔다.

한국은 또다시 공격 이후 실점했다. 후반 23분 샤다스가 가운데에서 한국 수비진 3~4명을 직접 돌파해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샤다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실점 직후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후반 26분 날카로운 돌파 이후 이승우가 골문으로 연결하려 시도했으나 넘어지며 핸들링 판정을 받고 말았다.

이상헌의 만회골 장면.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만회 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우찬양이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문전 앞 이상헌에게 연결했다. 이상헌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3, 2골 차이가 됐다.

추격에 성공한 한국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6분 백승호를 빼고 수비 이정문을 넣었다. 대신 중앙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후 후반 38분 정태욱 헤딩 경합 이후 나온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3분에도 발리 슈팅 이후 이상헌의 기회가 오프사이드가 됐다. 경기는 결국 1-3으로 종료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