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 TEX는 TB에 8-10 패배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30 12:56 / 조회 : 5161
  • 글자크기조절
image
홈런 포함 2안타에 3타점 경기를 만들어낸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3타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3출루도 성공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추신수의 활약만큼은 좋았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43경기에서 타율 0.248, 5홈런 21타점 23득점 25볼넷, 출루율 0.359, 장타율 0.386, OPS 0.745를 기록중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를 얻어냈다. 11경기 연속 출루였다.

이날도 1번 타자로 나섰다. 우익수 수비도 봤다. 그리고 홈런 포함 2안타에 3타점 2득점을 만들어냈다. 볼넷 1개를 더해 3출루 경기다.


두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고, 타점도 신고했다. 멀티히트+3타점 경기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3안타 3타점) 이후 12일 만이다. 여기에 3출루는 19일 역시 필라델피아전(1안타 2볼넷) 이후 11일 만에 기록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3타점'으로 계산하면, 지난 4월 27일 미네소타전(1홈런 3안타 3타점)에서 만든 이후 33일 만이 된다. 여러모로 바쁜 하루를 보낸 셈이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탬파베이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했다.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다음 엘비스 앤드루스가 우전안타 때 3루에 들어갔고, 노마 마자라가 우측 2타점 적시타가 나와 홈을 밟았다.

4-1로 앞선 2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비교적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이후 5-3으로 리드한 5회말에는 투수 땅볼을 치고 돌아섰다.

5-5로 맞선 6회말 텍사스가 기회를 얻었다. 로빈슨 치리노스가 안타로 나간 후 상대 폭투로 2루에 들어갔고, 제러드 호잉의 볼넷과 폭투가 겹치면서 2,3루가 됐다.

여기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호세 데 리온.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2.5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전진수비를 펼치고 있던 유격수-2루수 사이를 뚫고 나가는 적시타였다. 28일 토론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7-10으로 역전을 허용한 후 맞이한 8회말,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데 리온. 추신수는 데 리온의 3구째 90.2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8일 토론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완성한 것이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8-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무사 2,3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이 됐다. 하지만 1회말 마자라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3-1로 뒤집었다.

2회말 조이 갈로의 솔로포가 터져 4-1이 됐고, 3회초 코리 디커슨에게 적시타, 롱고리아에게 1타점 땅볼을 내주며 4-3으로 쫓겼다. 4회말 치리노스의 적시타를 통해 다시 5-3으로 간격을 벌렸다.

5회초 롱고리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5-5 동점이 됐지만, 6회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통해 7-5로 앞섰다. 문제는 7회초였다. 콜비 라스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팀 베컴에게 3점포를 맞으면서 7-10으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신수가 8회말 솔로포를 치며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좋지 못했다. 불펜도 제레미 제프리스-알렉스 클라우디오-토니 바넷이 올라와 합계 5점을 내주고 말았다. 바넷은 1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외에 마자라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앤드루스도 5타수 2안타를 더했다. 갈로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치리노스가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