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WC 16강부터 새 승부차기 시스템 첫 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30 09:02 / 조회 :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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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아르헨티나전서 백승호가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30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는 기존의 승부차기 방식 대신 'ABBA'(아바)라고 명명된 새 승부차기 방식이 시범 도입된다.

'ABBA'는 승부차기 순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동전 던지기로 선축 또는 후축이 결정된 후 A팀-B팀-A팀-B팀 순서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면, 새로 바뀐 승부차기 순서는 A팀-B팀-B팀-A팀-A팀-B팀-B팀의 순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양 팀 각 5명의 키커가 승부차기를 진행해 같은 점수를 기록할 시에는 여섯 번째 키커부터 순서를 바꿔 B팀-A팀-A팀-B팀-B팀-A팀 순으로 서든데스 대결을 펼친다.

이는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연례정기회의에서 '축구의 공정함과 매력'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하에 승부차기 시스템을 변경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IFAB은 선축팀의 첫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할 시, 후축 팀 보다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점점 더 사실로 입증됨에 따라 승부차기 순서에 관계없이 공정한 환경에서 승리 팀을 가리기 위해 'ABBA' 시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지난 20일 개막해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FIFA 주관대회 사상 최초로 ABBA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로 기록에 남게 됐다.

'ABBA' 방식은 최근 개최된 'UEFA(유럽축구연맹) U-17 챔피언십'과 'UEFA U-17 여자 챔피언십'에서 처음 시범 도입됐으며, 지난 11일 체코에서 진행된 'UEFA U-17 여자 챔피언십' 준결승전 독일과 노르웨이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편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30일 대한민국-포르투갈(천안종합운동장, 20시), 베네수엘라-일본(대전월드컵경기장, 17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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