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첫 공개, 강하고 아름답고 우아하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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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DC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이 드디어 한국에서 첫 공개됐다. 원더우먼의 탄생기였다.

영화 '원더우먼'이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완벽한 히어로 원더우먼(갤 가돗 분)의 활약을 그렸다. 1941년 10월 발간된 올스타코믹스 8번째 이슈에서 등장한 슈퍼히어로이며, 76년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배우 린다 카터가 주연을 맡아 1975년 방송된 미국 TV 드라마로 방송돼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원더우먼'은 원더우먼 캐릭터의 첫 단독 장편 영화다. 지난해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을 통해 갤 가돗이 맡은 원더우먼 캐릭터 첫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원더우먼을 단독으로 한 이번 영화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등장했던 원더우먼과 그의 동료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원더우먼이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데미스키라 왕국에서 자란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는 인간을 타락시키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강력한 전사가 되려 한다. 그러던 중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 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스티프 트레버를 따라 인간 세상으로 나갔다. 아레스로부터 인간 세상을 구하겠다는 의지, 신념으로.

그녀가 나간 인간 세상은 1918년 유럽,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지옥 같이 변한 인간 세상을 구하기로 마음 먹은 다이애나는 트레버와 함께 인간 세상의 평화를 만들려 했다. 그리고,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끈 후 전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첫 공개된 '원더우먼'은 강력한 힘과 우아함을 가진 원더우먼의 탄생기였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보고 아레스를 죽여 인간을 구원하겠다는 그녀였다.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에너지가 넘쳤다. 인간 세상에 첫 발을 디딘 그녀는 순진무구했다. 책으로 사랑도, 인간도 배운 다이애나는 트레버와 그의 동료들을 통해 자신이 생각했던 인간의 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럼에도 인간을 가엾게 여기며, 칼을 들고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총알 세례를 받아냈다.

갤 가돗을 앞세운 '원더우먼'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그려냈다. 그 안에 원더우먼이 희망, 사랑, 평화를 쫓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해 냈다. 액션, 감정 등이 얽히고 설키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극 후반부로 넘어가서는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신들이 이어지면서 '원더우먼'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원더우먼의 전투력을 높이는 5대 무기(제우스가 아마존 종족에게 선사한 신성한 검인 갓 킬러, 진실을 말하게 하는 헤스티아의 올가미, 총알을 튕겨내는 건틀렛, 무적의 방패, 헤드밴드 등) 또한 극적 흥미를 더했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원더우먼'은 원더우먼의 탄생기로 배트맨, 슈퍼맨 등 이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 DC 히어로들보다 유머와 액션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가득했다. 기존 DC 히어로들에 지쳤던 관객들이라면 보는 재미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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