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이재성 "어려운 시기에 도움 안 돼 미안했다" (일문일답)

파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9 12:59 / 조회 : 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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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 대표팀의 엔진' 이재성(25,전북 현대)이 A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전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6월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소화한 뒤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날 파주 NFC에는 대표팀 명단 24명 중 절반인 12명이 모였다.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을 비롯해 지동원, 한국영, 조현우, 곽태휘, 김창수, 최철순, 김진수, 이재성, 이근호까지 총 12명.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팀 사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초반 K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중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약 한 달 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 지난 중국과의 최종예선 경기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 재활 끝에 이재성은 지난 14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21일 인천과의 홈 경기서 전반 34분 감각적인 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다음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 현재 컨디션은

▶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수원전에서 발등을 조금 다쳤다. 오른쪽 발등 쪽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염좌 증세를 보이고 있다.

- 대표팀 복귀한 느낌은

▶ 지난 중국전 소집 때 부상으로 도움을 못 줘 아쉬웠다. 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못 줘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번에 왔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하겠다.

- 편한 포지션은

▶ 대표팀에서는 아무 자리라도 충분히 제가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괜찮을 것 같다.

- 골을 만들어야 하는데

▶ 공격수로서 득점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들어가서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이다. 충분히 90분 안에 1골 아상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 밤 10시에 경기를 하는데

▶ 저도 10시에 하는 건 처음이다. 훈련을 하면서 시간에 맞춰 적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10시에 해본적은 없다. 낮보다는 야간 경기에 할 때 몸이 좋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복귀전에서 멋진 골을 넣었는데

▶ 제가 축구 하면서 가장 멋있었던 골인 것 같다(웃음). 연습 때 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저렇게 골을 넣고 싶었다. 심심할 때마다 제가 넣었던 장면을 돌려보는 것 같다(웃음).

- 전북 선수가 3명인데

▶ 전북에서 대표 선수가 가장 많이 나온 게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든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 전북 최강희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크게 말씀 나눈 건 없다.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힘든 시기에 대표팀에 왔는데

▶ 다들 컨디션이 제각각이다. 모두 열심히 해준 것 같아서 좋다. 정해성 코치님께서 새로 오셔서 선수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처음 뵙는데, 인상은 무서웠다. 말씀은 친절하게 웃으면서 해주셔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 볼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돌아서는 동작이 장기인데

▶ 아무래도 매끄럽게 공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연구를 한다. 훈련을 하면서 연습을 많이 한다.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런 플레이를 해야 우리 공격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많이 시도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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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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