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HOU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BAL은 7연패 수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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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한 김현수.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9)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은 7연패 늪에 빠졌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휴스턴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7일 휴스턴과의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현수는 28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날 3차전의 휴스턴 선발이 우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였고, 김현수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현수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1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4일 만에 멀티출루도 만들어냈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타율 0.246, 1홈런 3타점 7볼넷, 출루율 0.333, 장타율 0.328, OPS 0.661이 됐다.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폴 재니시 타석에서 나온 투수 실책으로 2루에 들어갔고, 조나단 스쿱의 안타 때 3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3-8로 크게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멀티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 조이 리카드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재니시가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후 6회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초 역시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첫 두 타석은 좋았지만, 이후 다소 찝찝한 모습을 남긴 셈이 됐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4-8로 패했다. 1회초 스쿱의 투런포로 먼저 앞서 나갔고, 2회초 스쿱의 적시타가 다시 나와 3-0으로 리드했다.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2회말 마윈 곤잘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조지 스프링어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호세 알투베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3-6이 됐다.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한 것.

3회말에는 구리엘에게 적시타를 맞은 후,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폭투를 범하며 추가 실점, 3-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8회초 마크 트럼보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4-8이 됐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볼티모어 선발 알렉 애셔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다. 이어 올라온 히메네스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외에 스쿱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만들었고, 트럼보도 솔로포 한 방을 터뜨렸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다소간 잠잠한 것이 아쉬웠다.

휴스턴 선발 맥컬러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1패다. 평균자책점도 2.48로 좋다.

타선에서는 곤잘레스와 구리엘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기록했고, 스프링어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카를로스 코레아도 2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알투베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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