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크루거, 칸영화제 여우주연상..김민희, 칸의 여왕 등극 '불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5.29 02:57 / 조회 : 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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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아킨 감독과 다이앤 크루거(사진 왼쪽) /AFPBBNews=뉴스1


독일 배우 다이앤 크루거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의 베를린에 이은 칸의 여왕 등극은 무위에 그쳤다.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에서 열연한 다이앤 크루거가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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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칸국제영화제


'인 더 페이드'에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터키인 마을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고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독일 출신 미녀 스타인 다이앤 크루거는 이 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서 복수를 계획하는 여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연출을 맡은 독일 파티 아킨 감독은 독일 이민자의 삶을 주로 그리며 칸은 물론 베니스, 베를린 등에서 수상해 온 중견 감독. '천국의 가장자리'(2007)로 60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신작 '인 더 페이드'로 2번째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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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그 후'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김민희, '옥자'의 13살 여주인공 안서현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도 불발됐다. 특히 김민희는 지난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터라 이번 칸영화제에서도 수상 행진을 이어갈 지에 관심이 쏠렸다.

김민희는 이미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올해 홍상수 감독의 '그 후'로 2년 연속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작을 선보이며 현지를 찾은 한국배우는 김민희가 처음이다.

한편 올해 제70회를 맞이한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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