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 역투' 페트릭 "6회말 위기, 더 신경써서 던졌다"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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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며 팀 승리의 발판을 쌓은 페트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28)이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투를 펼쳤다.


페트릭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 없음이 됐다.

119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결과에서 아쉬움이 남게 됐다. 그래도 페트릭의 역투가 있었기에 삼성의 승리도 있었다. 삼성은 이날 9회초 터진 러프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페트릭은 직전 등판이던 23일 kt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그리고 4일 휴식 후 등판했다.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나선 것. 마침 팀도 2연패에 빠져 있었다. 호투가 필요했다.


페트릭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이 접전을 이어갔고, 9회초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페트릭은 "내 개인 승리는 무산됐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다. 어머니께서 와 계시다. 내일 휴식일을 어머니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피칭에 대해서는 "4일 휴식 후 등판이었고,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내 공이 '샤프'하지 않았다. 그것을 알았기에 낮게 던지려 했고, 볼이 많았다"라고 짚었다.

이날 페트릭은 119구를 소화하며 역투를 펼쳤다. 삼성은 6회말 위기에서 페트릭을 내리지 않고 끝까지 밀고갔다. 이 점을 물었다. 페트릭은 "코치가 '마지막 타자다'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더 열심히 신경써서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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