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4이닝 5K 무실점.. 무난했던 첫 선발 등판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8 15:4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넥센 히어로즈 김성민.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루키' 김성민(23)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첫 선발 등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김성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성민은 지난해 있었던 2017년 신인 2차 지명에서 SK에 1라운드에 지명됐다. 첫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10경기에 나섰고,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1군에서 뛰었던 김성민은 4월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쌓았고, 지난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의 퓨처스 팀인 화성 히어로즈에서 21일 한 차례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1군에 콜업됐다.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신재영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낙점됐다.

상대는 '고향팀' 삼성이었다. SK 소속 당시 불펜으로는 한 번 등판한 바 있다. 4월 29일 삼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⅓이닝 4실점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나쁘지 않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삼성 타선을 묶었다. 피안타와 볼넷이 적지 않았던 부분은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탈삼진을 5개나 잡아냈다. 위기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억제한 부분도 준수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김성민은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첫 아웃을 채웠다. 이어 구자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다린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조동찬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며 또 한 번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수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이 1루 견제를 통해 조동찬을 잡아내며 주자를 없었다.

상황이 묘했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가 스트라이크가 됐다. 이때 이민호 구심의 콜이 약간 늦은 감이 있었고, 김상수가 볼로 판단해 다리 보호대를 푸는 모션을 취했다. 이를 본 조동찬이 2루로 천천히 이동했다. 그 사이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고, 포수 박동원이 1루로 송구했다. 조동찬이 황급히 돌아왔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거저 얻은 김성민은 김상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배영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첫 타자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러프 타석에서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박해민이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조동찬 타석에서 도루까지 내줘 2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조동찬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서는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시작했다. 경기 세 번째 선두타자 출루 허용. 하지만 배영섭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지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2사 1루. 이어 강한울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매조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