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9안타' 이대형, 브레이크 잊은 슈퍼소닉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28 17:22 / 조회 : 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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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kt 위즈 이대형이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동안 9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형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수 안타를 기록했다. kt는 5-9로 패배했지만 이대형은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냈다.

이대형은 3연전 내내 두산을 괴롭혔다.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빛이 바랬지만 이대형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대형은 지난 26일 유희관을 상대로 5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27일 니퍼트와의 대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도 이대형을 막지는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대형이 정말로 잘친다. 니퍼트가 온 몸으로 막으려고 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대형의 존재감은 그만큼 돋보였다.


kt는 4월 답답한 출루율로 고생했다. 4월 kt의 출루율은 0.285에 불과했다. 리그 평균 출루율 0.339에 한참 모자른 기록이었다. 출루율 2할대를 기록한 것도 kt밖에 없었다. 그러나 리드오프 이대형이 뜨거운 타격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출루하면서 kt는 출루율 걱정에서 해방됐다.

김진욱 감독은 "정말로 신났다. 예전에는 출루가 안 돼서 정말 답답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더라도 일단 나가니깐 좋아서 신나게 박수를 쳤다"면서 "전체 타선이 살아나야 겠지만 이렇게 하나씩 좋아지다보면 시즌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웃었다.

이대형은 이날도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3-4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형은 동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오정복의 안타로 홈까지 밟아 역전 득점도 kt에 안겼다.

이대형의 활약은 계속됐다. 5-7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기술적인 타격으로 유격수 키를 넘겼다. 이대형의 활약에도 불구 kt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브레이크 없는 이대형의 질주는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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