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우산 쓴 남자가 범인?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5.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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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암살사건 유력 용의자로 우산 쓴 남자가 지목된 이유가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우산 쓴 남자의 정체' 편이 방송됐다.


1963년 미국, 화창한 오후 한 남자가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갑자기 그는 우산을 활짝 펴는데, 잠시 후 거리에 총성이 울려 퍼진다. 총에 맞은 사람은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였다.

일각에서는 그 남자가 화창한 날씨에 우산을 쓰고 있는 점과, 우산을 펼친 시점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케네디가 탄 차량이 가까이 왔을때 우산을 들었기 때문. 그 후 그가 보인 이상한 행동에도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케네디가 총격을 당해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우산을 빙글빙글 돌렸기 때문이다. 우산을 쓴 남자는 목격자 증언을 하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한 결과 그의 우산 안에는 특수 제작한 다트식 총이 장착돼있었고, 우산을 쓴 남자가 케네디를 직접 저격했거나 케네디의 신체를 마비시켰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올리언스 지방 검찰청 검사 짐게리슨 역시 "우산 쓴 남자가 쓴 총알이 케네디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주장하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1978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우산을 쓰고 있었던 남자가 나타났다. 54세 보험회사 직원 루이 스티븐 위트였다. 그는 "케네디에게 항의하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 F. 케네디의 아버지가 나치에 동조했다는 사실에 분개했고, 과거 나치에 유화정책을 펼쳤던 영국 수상 네빌 체임벌린의 트레이트 마크 우산을 이용해 항의한 것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우산과 청문회에 들고 나온 우산살의 수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일 대학교 교수 조시아 톰슨은 그가 우산을 편 것은 암살자에게 암살을 진행하라는 신호고, 우산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발사의 신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문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엄브렐라맨'로 제작되기도 했다. 미스터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2014년 루이 스티븐 위트는 90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 사건에 관한 기록은 2029년에 공개되는 비밀문서로 분류돼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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