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도 뛴다' 슈틸리케호, 카타르전 대비 '조기 소집'… 담금질 돌입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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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생들이 안방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형들도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 A대표팀이 이라크와의 평가전(6/8, 오전 2시·@UAE)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오늘(29일) 파주에 소집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3위)은 오는 6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르헤 포사티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9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2무1패로 앞서 있다.

러시아 월드컵 행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한 판이다. 지난 3월 중국 원정에서 패한 한국은 4승1무2패(승점 13점)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이란(승점 17점)과의 격차는 4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게는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한국의 상대 카타르는 1승1무5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원정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슈틸리케호가 이번 최종예선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1무2패)이다. 더욱이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직전 경기서 중국에 패한 뒤 대한축구협회는 긴급하게 기술위원회를 개최, 난국 타개에 나섰다. 결국 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을 유임하는 가운데, 정해성 전 전남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대신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팀을 떠났다.

이제 슈틸리케 감독은 협회와 협력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자 한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조기 소집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24명. 이 중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해외파 5명과 K리거 7명 등 12명만 29일 오전 10시 30분까지 모두 파주로 모인다.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을 비롯해 지동원, 한국영, 조현우, 곽태휘, 김창수, 최철순, 김진수, 이재성, 이근호가 파주로 소집된다. 이들은 오전 시간 대 출퇴근을 하며 파주서 자율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6월 3일 오후 1시 30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 6일까지 현지서 적응 훈련을 치른다. 이어 8일 오전 2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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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 소집 명단

◆ 공격수(3명) : 지동원(FC 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FC), 황희찬(잘츠부르크)

◆ 미드필더(9명) :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SC), 이명주(알 아인 FC), 한국영(알 가라파),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 황일수(이상 제주 유나이티드)

◆ 수비수(8명) :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 서울),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현대), 최철순, 김진수(이하 전북 현대),

◆ 골키퍼(4명)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조현우(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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