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LG의 발목을 잡은 삼중살과 병살타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7 20:10 / 조회 : 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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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


LG 트윈스가 삼중살과 병살타에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LG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3-4로 석패했다. 0-4에서 9회초 정상호의 3점 홈런으로 점수차이를 1점으로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시리즈 스윕까지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전날 SK 투수진에 산발 6안타로 1득점에 그치며 1-6으로 패한 LG는 이날도 결정적인 기회마다 타선이 침묵했다. 선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빛을 잃었다.

이날 LG는 2회초부터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선두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다음 오지환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히메네스가 문승원에게 3루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빠른 땅볼 타구는 3루수 최정 앞으로 향했고 2루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이번 시즌 처음 나온 삼중살로 LG의 득점권 찬스가 한 번에 날아갔다.

LG는 4회초 또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다시 무산시켰다. 선두 이천웅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무사 2루에서 박용택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4번 타자 정성훈이 번트를 시도하다 문승원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쳣다. 문승원의 6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삼중살 이후 뼈아픈 병살타가 됐다.


9회초 이천웅의 우전안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다음 정상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1점 차이로 점수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중요한 상황마다 타선 응집력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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