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조 2위' 한국, 16강 상대 '포르투갈 or 이란' 유력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26 21:52 / 조회 : 1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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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선제골을 내준 뒤 서로 다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진표 상 한국의 16강 상대는 무조건 C조 중 한 팀이다. A조 2위는 C조 2위와 맞붙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란-포르투갈전 승자가 유력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 심프슨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한 한국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3점)를 마크하며 한국을 2위로 내려앉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승 2패(승점 3점)로 3위, 기니는 1무 2패(승점 1점)로조 4위가 됐다.

이미 한국은 16강행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이날 잉글랜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사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게 여러모로 유리했다. 만약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면 비교적 전력이 떨어질 수 있는 C,D,E조의 3팀 중 한 팀과 맞붙을 수 있었기 때문. 또 앞서 두 경기를 치렀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를 수 있었다. 더불어 2위로 올라갈 때보다 하루 더 휴식을 얻을 수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앞서 조 1위로 꼭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신 감독은 "최소한 2승 1무로 조별 예선을 마치겠다. 물론 더 좋은 건 3승, 조 1위로 16강에 나가는 것이다. 다시 전주에 가고 싶다. 어쨌든 전주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다시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0-1로 뒤지자 곧바로 이승우를 교체 투입한 뒤 후반 35분 백승호까지 교체로 넣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날 잉글랜드전 패배로 일단 이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비교적 계산은 간단해졌다. 우선 한국의 상대는 C조 2위다. A조 2위는 토너먼트 대진표 상 C조 2위와 맞붙도록 돼 있다.

현재 C조는 잠비아(승점 6점)가 1위, 이란(승점 3점)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1무1패(승점 1점)로 3,4위에 있는 상황.

일단 C조 조별예선 최종전은 잠비아-코스타리카, 그리고 포르투갈-이란전. 전력 상 선두 잠비아가 코스타리카를 꺾거나 비긴다고 가정할 경우 선두는 잠비아가 된다.

그렇다면 2위는 포르투갈-이란전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여기서 이란은 비기기만 해도 2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럼 한국-이란전이 성사된다. 반면 포르투갈이 이란을 제압할 경우, 승점 4점으로 이란을 3위로 내려앉히고 조 2위가 될 수 있다. 포르투갈은 비겨도 승점이 2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려 들 확률이 높다.

A조 2위-C조 2위의 경기는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아쉽지만 1위로 올라갔을 때(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보다 하루 덜 쉰다. 또 천안서 경기를 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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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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