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흥행기록 '노무현입니다' vs 칸 불참 변성현 감독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5.27 13:00
  • 글자크기조절
image


▲△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가 독립영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첫날 7만 8737명을 동원했다. 역대 독립, 다큐멘터리 최고 오프닝이다. '노무현입니다'는 첫날 579개 스크린에서 2742번 상영됐다. 역시 독립, 다큐멘터리 역대 최다 기록이다.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서 지지율 2% 꼴찌 후보가 1위로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소재가 소재인지라 제작과 배급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CGV아트하우스가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제작사인 영화사풀과 공동배급을 최종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정식 개봉조차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에 달하면서 '노무현입니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치솟았다. 높아진 관심은 예매율로 이어졌고, 높아진 예매율은 결국 극장을 움직였다. '노무현입니다'는 '캐리비안의 해적5'에 이어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노무현입니다'에 이처럼 많은 스크린과 상영회차가 몰린 건, 현재 극장가에 '캐리비안의 해적5'를 제외하곤 박스오피스를 주도하는 영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노무현입니다'가 신작들이 쏟아지는 5월 31일 이후에도 장기 흥행하면서 역대 독립,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기록(480만명)을 보유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넘어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SNS에 올린 글로 논란을 빚은 '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칸국제영화제에 결국 불참했따. 변성현 감독은 SNS 논란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지난 20일 무대인사에 불참한 데 이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당초 변 감독과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과 23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성현 감독이 SNS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제작진 등은 만류했지만 변 감독이 영화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된 영화에,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그런 탓에 칸영화제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선 배우들만 참석했다. '불한당'은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들 중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 드라마 촬영 일정, 군입대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칸을 찾은 임시완이 가장 축제 분위기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의 선장이자 책임자인 감독이, 끝내 숨어 버렸다는 점에서 '불한당'은 칸의 갈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기억될 것 같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