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불한당' 칸경쟁 아니면 어떠하리②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8 07:00 / 조회 : 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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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사진=영화 포스터


12일 동안 이어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28일 막을 내린다. 이번 칸국제영화제는 '악녀'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한국 영화 알리기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악녀'(감독 정병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비경쟁부문이었지만,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해외 판매라는 성과가 뒤를 따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개된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 오는 6월 8일 한국 개봉한다. 김옥빈이 주연을 맡았고, 신하균과 김서형 그리고 성준이 출연했다. 상영 후 4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지면서 현지 관객들에게 영화가 재미를 줬음을 입증했다.

이후 '악녀'에 대한 관심은 필름마켓으로 이어졌다. 시사 후 북미와 남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세아니아, 대만, 필리핀 등 세계 115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소위 말하는 칸의 후광을 제대로 입은 셈이었다.

'불한당' 역시 칸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지난 17일 한국에서 개봉한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다룬 범죄액션물이다.


지난 24일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회를 연 '불한당'은 7분 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 등이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이 열기가 필름마켓으로 이어졌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권 국가를 포함해 40여 개국 해외 판매가 이뤄졌다. 개봉 전프랑스, 네덜란드,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85개국에 선판매 된 것과 합쳐 해외 총 128개국에 판매를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해외 개봉 국가도 확정했다. 오는 31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6월 1일, 프랑스에서 6월 28일, 대만에서 6월 30일 각각 개봉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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