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모미 재즈밴드 "프랑스 FIMU 초청 기뻐..재즈계 아이돌 목표"

The MOMY Jazz Band 인터뷰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5.29 14:33 / 조회 :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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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미 재즈밴드 /사진제공=더 모미 재즈밴드


"2017 FIMU 국제 페스티발 초청, 한국 연주자가 참여한 적 없는 축제라 더 뜻깊게 생각해요. 재즈계의 아이돌이 되는 게 최종 꿈이예요."

김영준(34), 이미영(34), 김효영(36)으로 구성된 '더 모미 재즈 밴드'(The MOMY Jazz Band, The music of miyoung and yongjoon의 준말)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7 FIMU 국제 페스티발'로부터 초청받았다.

한국 재즈 밴드인 '더 모미 재즈 밴드'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벨포르에서 열리는 '2017 FIMU 국제 음악 페스티발'에 한국을 대표해 초청받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FIMU란 'International University Music Festival'의 약자로 국제 대학 음악 축제란 뜻으로 1987년 프랑스 벨포트란 마을에서 UTBM의 학생들이 만든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전세계 32개국의 1,6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13곳의 스테이지를 마련하여 재즈, 클래식, 락, 팝 등 각 장르의 맞게 연주가 진행된다.

이번 초청연주는 기획사도 없는 그들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초청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 더 모미 재즈 밴드'는 25일 오전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IMU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긴 역사를 갖고 있는 페스티발이고, 한국 연주자가 참여한 적이 없는 축제인 만큼 뜻깊게 생각해요. 이번 기회에 우리 그룹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뻐요."

출연하게 된 기회 역시 행운처럼 우연히 찾아왔다. '더 모미 재즈 밴드'는 FIMU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미국에서 활동 당시 프랑스인 Mathilde LOMBERGER는 우연히 '아리랑' 연주를 듣고 '한국의 전통 민요를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재즈연주로 자신에게 큰 감동을 줬다. 지금껏 들어본 식상한 수준의 뻔한 편곡이 아닌 놀라운 수준의 연주와 곡의 재해석이 놀랍다'고 하고 떠났는데, 1년 후 정식으로 초대한다는 주최 측의 메일을 받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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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미 재즈밴드 /사진제공=더 모미 재즈밴드


프랑스 축제서 진행될 연주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다. '더 모미 재즈 밴드'를 이끌고 있는 드러머 김영준과 피아니스트 이미영은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욕에서의 유학시절 카네기 홀 연주, 심포니 스페이스 연주, 뉴욕 재즈 전문 라디오 방송인 WBGO 연주 등 크고 굵직한 왕성한 활동을 한 후 2016년 귀국 후 팀을 결성했다. 베이시스트로는 버클리 음대에서 김영준과 인연을 맺은 김효영이 합류해 음악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그들은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된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과 나폴리의 'O Sole Mio'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재즈란 장르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재즈란 장르가 갖고있는 매력을 설명했다.

"가요는 정해져 있는 틀이라면, 재즈는 멜로디를 듣고 멜로디가 갖고 있는 코드를 토대로 다시 재 탄생되는 형식이예요. 연주자의 테크닉이 멋있게 표현될 수 있는 장르죠. 순간 순간의 변화가 이루어져서 더 매력적인 장르죠. 클래식처럼 왕을 위한 장르로 시작된게 아니라 흑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곡이예요."

'더 모미 재즈 밴드'는 프랑스에서의 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그들의 첫 번째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더 모미 재즈 밴드'는 타 재즈 밴드와의 강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우리 밴드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재즈 밴드가 되고 싶어요. 물론 재즈에 자부심이 있지만, 가요·뉴에이지·클래식·팝 등 모든 장르와도 다 접목이 가능한 밴드거든요. '재즈계의 아이돌'이 목표라고 할까요? 앨범이 나오면 팬들이 믿고 듣게 되는 밴드가 되고 싶고, 그런 팬층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밴드가 돼서, '듣지 않아도 좋을꺼야'란 확신을 주는 밴드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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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 hans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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