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노우 EBS? S=Seventeen인 이유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5.27 09:19 / 조회 : 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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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김휘선 기자


EBS. 교육방송(Education Broadcasting System)이 아니다. K팝 대표 보이그룹 3팀을 일컫는단다. 엑소(EXO),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의 영어이름 알파벳 첫 글자를 땄다.

당장, 발끈하는 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 보이그룹으로 불리는 엑소나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드높인 방탄소년단의 팬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어찌 감히 세븐틴이...'란 말도 나올 수 있다.

2012년 데뷔한 엑소나 그 이듬해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그간 쌓은 금자탑을 보노라면 2015년 데뷔, 이제 갓 3년 차인 세븐틴을 엑소, 방탄소년단과 같이 놓고 비교하기엔 분명, 무리가 있다.

하지만 세븐틴이 'EBS'의 세 번째 자리를 당당히 차지한 것은, 결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만은 아니다.

세븐틴은 이제 데뷔 3년 차지만, 데뷔 전 준비기간만 4년이 걸렸다.

리더인 에스쿱스를 비롯해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의 13명으로 구성됐는데, 팀명 '세븐틴'은 열 세 명의 멤버와 힙합팀, 보컬팀, 퍼퍼먼스 팀 등 세 개의 팀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세븐틴TV를 통해 국내 최초 연습생들의 긴 트레이닝 과정을 리얼리티로 보여줬다. 데뷔 전부터 이미 국내 외 수천 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를 증명이라도 하듯 데뷔 앨범인 '세븐틴 캐럿(17 CARAT)'은 발매 직후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9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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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해외 팬들의 관심이 컸던 만큼 2016년 9월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방콕, 멜버른, 시드니, 오클랜드, 홍콩, 타이완에서 진행된 첫 해외 투어 '2016 SEVENTEEN 1st Asia Tour: SHINING DIAMONDS'는 무려 2만명의 팬들을 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3년 차에 접어든 세븐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더 폭발적이다. 지난 23일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올원'(Al1) 쇼케이스에는 현장에 4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했고(쇼케이스 예매 오픈 3분만에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네이버 V LIVE 생중계는 40여만 명이 시청, 하트만 2000만 개 이상을 받으며 '대세돌'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세븐틴의 해외 팬 공략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해 하반기 데뷔 첫 월드투어인

‘2017 SEVENTEEN 1ST WORLD TOUR DIAMOND EDGE’를 총 11개국 13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카고, 댈러스,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지역도 포함돼 있어 의미를 더한다.

다시 EBS로 돌아가서, 이쯤 되면 왜 세븐틴이 엑소, 방탄과 나란히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EBS로 언급되는지 이해가 될까. 아직도 '에이, 그건 아니잖아'인가? 그렇다면 굳이 이해 안 해도 된다. 세븐틴이 곧 보여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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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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