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우승, 맨체스터 테러에 힘 됐으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6 09:09 / 조회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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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낸 알렉스 퍼거슨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2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을 지낸 알렉스 퍼거슨(76)이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테러로 상심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레스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테러로 슬픔에 빠져있는 맨체스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대항전 우승은 위대한 업적이고 자랑스러워할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도중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22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유는 불과 3일 뒤인 25일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96년 맨체스터 아른데일 센터서 폭발 사건이 일어났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이번에도 우리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맨유는 25일 같은 연고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100만 파운드(약 14억 5천만원)를 테러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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