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대역전' 두산 6연승, LG 제치고 3위 등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25 22:21 / 조회 : 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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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에서 기뻐하는 두산 선수들.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대역전승, 6연승을 달렸다. LG를 4위로 끌어내리면서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팀 간 5차전서 9-7로 승리했다. 3-7로 뒤진 7회초 5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다. 에반스와 김재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 역전을 만들었다.

김재호가 4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에반스는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김재환은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1회말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이천웅, 박용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석환이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 3루서 오지환의 2루 땅볼,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서갔다.

두산이 3회초 김재호의 3루타, 민병헌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하자 LG는 5회말 이천웅, 양석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 3점 차를 유지했다. 1-4로 뒤진 두산이 6회초 2점을 따라붙자 LG는 6회말 다시 7-3으로 도망갔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두산은 7회초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사 1루에 LG는 소사를 내리고 신정락을 구원 투입했다. 두산은 김재호의 우전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신정락은 소득 없이 진해수와 교체됐다.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좁혔다.

2사 1, 3루 에반스 타석에 LG는 다시 최동환으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에반스가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타자 김재환까지 홈런, 두산은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8-7로 역전했다.

7회말 2사 1, 3루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초 1점을 추가해 여유를 찾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3루수 앞 기습번트 안타로 살았다.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민병헌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 3루서 최주환이 2루 땅볼로 타점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박치국은 4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두 번째 투수 김강률 역시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8-7로 뒤집은 뒤 7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승회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마운드에서는 최고 수훈을 세웠다. 9-7로 앞선 9회말에는 이현승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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