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설경구·임시완·김희원·전혜진, 감격의 칸 방문기(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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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의 주역들의 칸 방문기는 감격이 가득했다.

25일 오후 '설경구X임시완X김희원X전혜진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V라이브'가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칸에서 생중계 됐다.


네 사람은 '불한당'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칸 현지를 방문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칸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날 김희원은 "칸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니까 반갑습니다"고 말했고, 설경구는 "(영화에서) 두 번째 출연하는 한재호 역의 설경구입니다. 반갑습니다"고 인사하면서 "졸립다. 잠을 안 재운다"고 투정을 부렸다.

또 임시완은 "'불한당'에서 세 번째 등장을 맡은 임시완입니다"고 했고, 전혜진은 "약속 드린 대로 칸느에 오게 되서, 4명이 같이 오게 되서 좋고 감격스럽다. 마음껏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불한당'의 주역들은 지난 24일 칸에서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소감과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경구는 "한국에서 이런 말씀 드리면 시끄러웠는데,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칸에서 '불한당'이 상영된 후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얻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시작부터 '이 영화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박수도 쳐주시고 환호도 해주셨다. 별거 아닌 거에도 환호를 질러 주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칸 첫 방문에 대해 "우선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마지막까지 불투명 했다. 병무청 승인 받았다. 병무청이 허락한 남자다"며 "그렇지만 드라마(MBC '왕은 사랑한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보니까 (칸 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저희 편의를 잘 봐주셔서 짧게나마 올 수 있었다.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상영회) 끝나고 박수 받았을 때 '이 감정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되게 멍했다. 또 내 연기를 이 사람들이 잘 했나, 못 했나를 생각하기 전에 이게 무슨 경험이고 무슨 일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임시완의 말에 "저는 17년 만에 와서 그 감정 잘 모르겠다"며 "얘도 17년 지나면 다 잊어버릴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혜진은 "같이 영화 만든 사람들, 스태프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김희원은 "(영화에서) 제가 등장할 때도 감격스러웠다. 나오자마자 박수 주시니까 묘했다"며 "끝나고 나서는 울컥했다.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난 것은 아닌데, 만감이 교차했다. 진짜 '이런 거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해야겠다, 진실 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불한당'의 주역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은 임시완에 대한 칭찬을 했다. 특히 전혜진은 임시완에 대해 "볼매(볼수록 매력)다. 캐면 캘 수록 새로운 매력이 있다. 저는 그런 모습이 나올 줄 몰랐다. 다양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 사람은 방송을 마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한당'을 봐주길 바랐다. 임시완은 리포터로 변신해 "현장에 나와 있는 임시완입니다. 우리는 칸의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여기 모든 사람들이 '불한당'을 보고 감격에 겨워서, 어제 하루 종일 울었다는 후문이 들리는 상황입니다. 한국 영화 '불한당'을 칸에서 감명 깊게 봤다. 그만큼 해외 모든 분들께서 한국 영화 사랑해 주신다. 한국 영화 위상이 드높다는 것을 깨닫고 간다"고 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더 잃을 것이 없어 불한당이 된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았다. 지난 17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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