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다큐 역대 최대 규모 개봉..돌풍 예고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5.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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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가 역대 다큐멘터리 최대 규모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개봉한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는 500여개가 넘는 스크린수를 확보한데다 상영회차도 여느 상업영화 못지 않은 규모인 2600회 가량 된다. 첫날 8만여명 가량 관객이 들것으로 보인다.


개봉 규모도 역대 다큐멘터리-역대 독립영화 최대 규모며, 상영횟차도 역대 최다다. 첫날 관객수도 역대 독립영화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독립영화로 매우 이례적이다.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서 지지율 2% 꼴찌 후보가 1위로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작 과정과 배급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CGV아트하우스는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제작사인 영화사풀과 공동배급을 최종 결정했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관심은 높았으나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며 "영화사풀과 여러 논의를 했고, 대선 다음날 최종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노무현입니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치솟았다. 23일과 24일, 개봉관 확보를 위한 와디즈펀딩을 실시해 26분만에 목표금액 2억원을 달성했다. 목표 금액의 245%인 총 4억8900만원이 모였다.

'노무현입니다'에 대한 관심은 예매율로 이어졌고, 높아진 예매율은 결국 극장을 움직였다. '노무현입니다'는 25일 오후 3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20.4%를 기록 중이다. 1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 없다'(48.8%)에 이은 2위다.

CGV아트하우스 관계자는 "당초 200여개 가량 스크린을 염두에 뒀다. 그런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이 치솟자 각 멀티플렉스에서 문의가 쏟아져 스크린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다큐멘터리,독립영화 최대 관객 동원작은 지난 2014년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였다. 당시 CGV아트하우스에서 배급해 480만명을 동원했다. 그하지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이후 입소문이 돌아 스크린수가 점점 확대되고, 장기 상영에 돌입해 나온 결과다.

'노무현입니다'처럼 독립 다큐멘터리가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어 여느 상업영화 못지 않은 규모로 개봉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

과연 '노무현입니다'가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록을 깰 수 있을지, 5월 극장가 최대 이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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