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상호 감독, 신작 '대통령의 7시간' 칸 마켓 선보여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5.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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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의 7시간'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의 시발점이 된 논란의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이상호 감독이 신작 '대통령의 7시간'을 칸 마켓에 선보였다.

미로비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ㄱ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이상호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김광석 19970106'(일어나 김광석), '대통령의 7시간' 두 편을 내놔 눈길을 모았다.


특히 신작 '대통령의 7시간'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전면에 담은 해외포스터를 내걸어 바이어 등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영화를 연출한 MBC 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 또한 칸영화제를 찾아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의 7시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던진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년 전 시작된 취재 및 촬영 과정에서 지난해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시민들의 촛불 시위,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영화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국내용 포스터는 따로 제작할 계획이지만 해외 관계자들에게 인물 중심을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포스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갔다는 것이 이상호 감독의 설명이다.

이상호 감독은 "박근혜에게 초점을 두고 최순실을 취재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촛불 혁명을 다룬 영화가 됐다"면서 "그 주인공은 박근혜가 아니라 촛불을 든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민들이 주축이 된 촛불 혁명이 마치 한류상품처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의 7시간'이란 제목은 취재가 처음 시작됐을 당시의 화두였고, 촛불의 동력이 됐던 질문이기에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의 7시간'은 현재 마무리 후반 작업 중이다. 개봉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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