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귓속말' 오래 기억될 정의 실현 교과서

정현중 인턴기자 / 입력 : 2017.05.24 06:55 / 조회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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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이상윤과 신영주가 마지막까지 사회 정의를 고수하는 모습이 '귓속말'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이 4년 징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반면 신영주는 경찰을 그만두고 직접 변호사가 됐다.

이날 이동준은 비자금과 관련해 체포됐다. 이동준은 자신을 체포하러 온 신영주에게 "변호사 선임 안 할 겁니다. 내가 한 행동. 변호할 가치가 없어요. 판사의 선고대로 벌 받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의감을 품고 선의를 실천하는 이동준의 모습이 사회 현실과 맞물려 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이동준의 미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법정 최후의 발언의 순간, 이동준은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무겁게 벌하셔서 그 누구도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이시고, 이 재판을 바라보는 수많은 국민들이 정의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희망을 갖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동준의 정의감이 굳건한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또 이러한 이동준의 자세를 통해 선(善)이란 자신의 마음부터 가꿔나가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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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신영주는 그동안 경찰의 직위로 범죄자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민중의 지팡이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혼자서 항상 태백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신영주는 이동준이 징역살이를 하는 동안 경찰 일을 그만두고 변호사 시험에 도전해 합격에 성공했다. 이후 시험에 합격한 신영주는 이동준이 보는 앞에서 직접 할머니를 위해 변호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법이 존재하는 의미는 강자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 아니며, 강자의 폭력 속에서 약자를 지켜내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귓속말'은 권선징악 그 자체였다. '귓속말'은 정의(正義)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귓속말'은 재미뿐만 아니라 정의란 무엇인지 알려준 양심의 교과서였기 때문에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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