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년 만' 코치 출장정지 중징계..역대 사례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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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가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대전 삼성-한화전 벤치클리어링 난투극 사태를 심의했다. 삼성 윤성환, 한화 비야누에바 6경기 출장 정지 등 무더기 중징계가 놨다. 그 가운데 폭력에 가담한 삼성의 김재걸, 강봉규 코치까지 출장 정지를 당했다. 코치의 출장 정지는 무려 17년 만, 벤치클리어링으로 인한 정지는 역대 최초다.

KBO는 "이 날 경기에서 퇴장 당하지는 않았지만 사후 경기영상 분석결과 상대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됐다"며 김재걸, 강봉규 코치를 징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코치는 출장 정지 5경기에 제재금 300만원에 처해졌다.


최근 코치에 대한 징계는 대부분 엄중경고 혹은 제재금 선에 그쳤다. 대부분 심판 판정에 대한 격렬한 항의가 이유였다.

2000년 이순철 해설위원이 삼성 코치 시절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 욕설 및 머리로 얼굴 강타' 사유로 10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 200만원을 받은 것이 마지막 '출장 정지'였다.

코치의 출장 정지는 총 7회 있었다. 1990년 해태 김봉연 코치가 역대 최초 사례다. KBO에 따르면 9월 12일 광주 OB전에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원의 안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당시 제재금 200만원에 무려 30경기에 출장을 정지당했다.


1997년 삼성 조창수 코치가 6월 22일 대구 LG전 벤치클리어링에 가세했는데 이 땨에는 엄중경고로 끝났다.

1998년에는 쌍방울의 이홍범 코치가 8월 2일 잠실 LG전에 심판과 멱살잡이를 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그라운드에 난입, 페어타구 판정에 항의했다.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다 퇴장을 당했다. 퇴장 조치 이후에도 계속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KBO는 제재금 200만원에 잔여경기 그라운드 출입 금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1999년에는 해태 유남호 코치가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20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된 적이 있다.

▲역대 코치 출장정지 사례

-2000.06.25. 대구 삼성:한화전, 삼성 이순철 코치.

볼 판정에 불만 심판원에게 욕설 및 머리로 얼굴 강타 퇴장,퇴장후에도 계속 욕설 및 신체적 접촉 / 제재금 200만원, 출장정지 10G

-2000.06.25. 대구 삼성:한화전, 삼성 계형철 코치.

데드볼 판정에 욕설로 항의 심판원의 신체 접촉 및 안면 가격 퇴장 / 제재금 300만원, 출장정지 18G

-1999.06.18. 전주 쌍방울:두산, 쌍방울 이홍범 코치.

감독의 퇴장조치에 불만 심판원의 허리띠 붙잡고 옆구리 꼬집음. 퇴장 / 제재금 50만원, 출장정지 5G

-1999.05.29. 광주 해태:삼성, 해태 유남호 코치.

심판원의 얼굴 주먹으로 폭행 / 제재금 300만원, 출장정지 20G

-1998.08.02. 잠실 LG:쌍방울, 쌍방울 이홍범 코치.

심판원의 페어타구 판정에 등록되지 않은 코치가 운동장으로 나와 욕설과 멱살잡이, 퇴장 조치 이후에도 계속적인 폭력 행사 / 제재금 200만원, 잔여경기 운동장 출입금지

-1997.05.05. 대전 한화:롯데, 한화 유승안 코치.

삼진아웃 판정에 항의, 주심에게 코치가 욕설, 퇴장 / 제재금 50만원, 출장정지 5G

-1990.09.12. 광주 해태:OB, 해태 김봉연 코치.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 항의, 심판원의 안면 가격,퇴장 / 제재금 200만원, 출장정지 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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