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기쁨"..6년만에 韓돌아온 '햄릿' 아이돌과 만나다(종합)

뮤지컬 '햄릿'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5.23 16:37 / 조회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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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뮤지컬 '햄릿'이 돌아왔다. '햄릿'의 한국 공연은 지난 201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햄릿'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자 야넥 레데츠키는 "사실 10년 전 이 작품을 들고 처음 한국에 오게 됐을 때 반응이 어떨지 확신이 없었는데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작품이 멋지게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뮤지컬 '햄릿'은 체코 출신 아티스트 야넥 레데츠키가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을 각색해 완성한 작품이다. 지난 1999년 체코 초연 당시 큰 호응을 얻으며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원작과 달리 햄릿과 오필리어, 클라우디우스와 거투르트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김수용, 신성록,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 갔다.

야넥 레데츠키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과 열정을 극찬했다. 그는 "(한국에) 너무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배우들이 많았고, 많은 크레이터가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오히려 많은 기대감을 갖고 한국에 왔고, 와서 또 한 번 놀랐다. 내 기대 이상의 멋진 공연이 됐다"고 감탄했다.

6년 만에 돌아온 '햄릿'에는 다수의 뮤지컬 작품 출연으로 무대 경험과 내공을 다져온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햄릿' 역에 캐스팅돼 이전보다 젊은 감각이 더해졌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을 비롯해 B1A4 신우, 비투비의 서은광, 빅스 켄이 낙점됐다.

서은광은 '햄릿'을 통해 4년 만에 뮤지컬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그는 "뮤지컬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 돼서 못하다 드디어 하게 됐다"며 "'햄릿'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즐거운 맘으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하니 뮤지컬 데뷔 무대 같은 느낌"이라며 "아이돌 이지만 나를 모르는 분이 봤을 때 멋진 뮤지컬 배우라는 느낌이 들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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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신우는 주인공 햄릿 역을 제안 받고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막상 제안이 오니까 내가 지금 이걸 해도 되나 생각이 들더라"며 "그만큼 워낙 유명하고 출중한 작품이고, 많은 분들이 꿈꿔오는 작품이라 내가 해도 되는지 나에 대한 의심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우는 "의심이 들 때마다 증명해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증명하고 보여줘야 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힘든 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힘든 시간 동안 (이)지훈 형과 연출님,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반면 켄은 망설임 없이 섭외에 응했다고 했다. "장래희망이 뮤지컬 배우"라는 켄은 "내가 하고 싶었던 작품 중에서 나중에 커서 할 수 있겠지 했던 3개 작품 중 하나가 '햄릿'이었다. 그래서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켄은 이어 "앨범 때문에 겹쳐서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1회라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며 "지금 아니면 기회가 안 올 것 같기도 했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영광스럽고, 좋은 선배, 형, 누나들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폐 안 끼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햄릿'은 오는 5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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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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