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경기력' 잉글랜드,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3 18:49 / 조회 : 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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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잉글랜드 암스트롱(왼쪽) /사진=뉴스1


우리나라 대표팀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잉글랜드의 전력이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대한민국 2017' 기니 U-20 대표팀과의 조별예선 A조 2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기니는 이 대회서 역사적인 첫 승점 1점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1차전과는 다른 라인업으로 맞섰다.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던 컬버트-르윈과 2도움을 기록했던 키에른 도웰을 제외했다. 대신 아데몰라 루크먼과 세이 오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 조치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로테이션 탓인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부터 수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무산시키고 말았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은 입을 모아 잉글랜드가 껄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이승우와 백승호는 잉글랜드를 지목하며 가장 경계했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도 세계 대회 최다 우승국(6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기준으로 볼 점유율 62%로 기니를 압도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이 전무했다.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는 이야기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후반 6분 기니 투레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잉글랜드는 어수선한 틈을 타 후반 7분 루이스 쿡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7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했다. 후반 14분 수비수 토모리가 백패스를 했으나 딘 헨더슨 골키퍼가 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뒤늦게 1차전에서 맹활약한 컬버트-르윈과 도웰을 투입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자책골 이후 흐름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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