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얼굴에 철판 깔고 이정재 선배 뺨 때렸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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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여진구(20)가 영화 '대립군'에서 이정재의 뺨을 때린 장면에 대해 "얼굴에 철판 깔고 때렸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여진구는 극중 이정재의 뺨을 때리는 신이 약한 것 아니었는지 묻자 "되게 세게 때린 것"이라며 "화면 속에서 세게 때린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선배님에게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때릴 때는 (얼굴에) 철판을 좀 깔고 때렸다. 모니터에서는 세게 때리는 것처럼 안 나왔다. 실제로는 선배님 턱 돌아갈 정도로 때렸다"며 "처음에 소심하게 찍어서 제 기억으로 세 번, 다섯 번 정도 찍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뺨을 맞은 이정재의 반응을 묻자 "선배님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려우셨을 것"이라며 "다른 연기 하듯이 현장에서 연기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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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진구는 '대립군'에서 자신이 맡은 광해 역할이 그간 여러 배우들이 맡았던 것에 대해 "그것에 대한 부담감은 촬영할 때부터 없었다. 또 제가 알고 있던 왕세자들의 모습과는 달랐다"며 "그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설렜다"고 말했다.

그는 '대립군' 촬영 중 힘든 점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선배님들, 스태프가 힘들었을 것 같다"며 "저는 가마를 탔었는데, 그게 분량이 꽤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편했는데, 가마를 매는 선배님들에게 죄송스러웠다. 가마 타기 전에 식사도 안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가마를 타고 산행을 다니는 장면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무서웠다"면서 "극중 토우가 가마를 없앤 후 저 또한 점차 몰골이 안 좋아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현장의 감정이 그대로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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