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윤성환-비야누에바 6경기 출장 정지.. 김재걸-강봉규 코치도 징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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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윤성환과 비야누에바. /사진=삼성,한화 제공





KBO가 23일 오전 10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일어났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심의하고 해당선수와 코치를 아래와 같이 제재했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 이날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선수를 가격하여 주심으로부터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과 한화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출장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하였으며, 몸싸움을 벌인 삼성 페트릭에게도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하지는 않았지만, 사후 경기영상 분석결과 상대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5경기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였으며,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양 구단에도 리그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씩을 부과하였다.

한편, KBO는 추후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앞서 21일 삼성과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경기 도중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나왔다.

3회말 삼성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윤성환이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몸쪽으로 찌른 공이 김태균의 유니폼을 스쳤다.

김태균은 1루로 나가면서 윤성환과 설전을 펼쳤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2분 동안 벤치 클리어링이 진행됐고, 정리됐다. 하지만 윤성환이 다음 로사리오에게 또 다시 사구를 기록했다.

로사리오가 순간 격분했고, 선수들이 또 다시 뛰쳐나왔다. 이번에는 상황이 격했다. 난투극 수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한화 정현석이 윤성환에게 달려들었고, 비야누에바는 주먹을 내질렀다. 삼성은 페트릭이 정현석에게 테이크다운을 걸었고, 몇몇 코치들도 흥분했다. 결국 순식간에 이글스 파크 그라운드가 '난장판'이 됐다. 관중들도 흥분했고, 고성이 오갔다.

이후 상황이 정리됐지만, 삼성 윤성환과 페트릭, 한화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퇴장 처리됐다.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선발투수 두 명이 동시에 퇴장당한 것이다. 이후 이날 상벌위에서 징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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