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10대 겨냥" 아리아나 그란데 폭발사고 현장일지

윤상근 기자, 장준희 인턴기자 / 입력 : 2017.05.23 14:37 / 조회 : 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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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콘서트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19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아레나의 입구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향후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지 않는 한 이 일은 테러로 여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 법률집행관은 "자살 테러범의 소행일 수도 있다. 사건 장소에 있던 남자가 테러범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영국 국무총리 테레사 메이는 "끔찍한 테러리스트 공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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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 23일 오전 10시 25분 (이하 한국 시각)

현지 법무 집행관은 CNN을 통해 "맨체스터 현장에 있던 남자가 자살 테러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관리자는 "이번 자살 테러가 폭발의 원인일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23일 오전 10시 29분

영국 국무총리는 "경찰들이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 여기는 사건의 모든 디테일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과 함께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 23일 오전 10시 49분

아리아나 그란데 관계자는 "아리아나 그란데는 괜찮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23일 오전 10시 56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 맨체스터 인근 로얄 인퍼머리 병원은 오직 필요한 관계자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기다리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7세 한 청소년은 "내 할아버지가 안에 계셨다. 할아버지는 아래층에서 나를 기다리시다 폭발에 맞았다. 머리에 부상을 입어서 병원에 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 원치 않는 다른 지역 주민 여성도 "엄마와 동생이 동생의 두 조카들을 기다리다 폭발에 부상을 입었다. 엄마와 여동생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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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 23일 오전 11시 15분

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사법당국은 이 폭발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건 모두에게 아주 걱정되는 시기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과 국제 기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서장은 또한 "맨체스터 아레나 근처 조사가 계속 될 동안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달했다.

◆ 23일 오전 11시 17분

미국 국토안보부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모니터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도된 폭발 원인에 대해 자세한 정보와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보다 자세히 얻기 위해 협력할 것이며 현재 미국 내 음악 회관에 신뢰할만한 특별한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다.

◆ 23일 오전 11시 25분

영국 보수당은 "월요일 사고 이후 선거 운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영국은 2주 뒤인 6월 8일에 총 선거 투표를 앞두고 있다.

◆ 23일 오전 11시 32분

영국 엠뷸런스 서비스에 따르면 총 59명의 사상자가 병원으로 호송됐으며 현장에서도 보행이 가능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 23일 낮 12시 25분

CNN은 "이번 폭발 사고는 멘체스터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타겟이 된 첫번째 사건이 아니다"라고 전하고 "약 20년 전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IRA 폭탄트럭이 폭발했고, 도시 중심을 산산조각냈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23일 낮 12시 56분

CNN은 "맨체스터 기차역은 여전히 폐쇄돼 있다. 사고 이후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 역은 23일에도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맨체스터 빅토리아가 아레나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역은 닫힌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기차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23일 오후 1시 8분

영국 현지 언론은 "이번 콘서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쉬운 목표물"이라며 "아리아나 그란데는 특정 인구, 어린 10대 소녀들을 열광하게 하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어떠한 걸로도 옹호할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테러는 명백히 가능한 많은 여성과 아이들을 죽이는 데에 집중됐다. 이것은 대량 살인의 공격"이라고 밝혔다.

◆ 23일 오후 1시 20분 (이하 한국 시각)

호주 국무총리 말콤 턴불은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 가해자를 비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전하고 "이번 공격은 의도적으로 10대를 겨냥했기 때문에 극도로 불쾌하고, 극도로 악질적이며 극도로 끔찍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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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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